애플, iOS 18.4에서 ‘나의 찾기’ 기능 국내 도입…15년 만의 변화

애플, iOS 18.4에서 ‘나의 찾기’ 기능 국내 도입…15년 만의 변화

애플이 마침내 iOS 18.4 업데이트를 통해 ‘나의 찾기(Find My)’ 기능을 한국에서도 지원합니다. 이는 해당 기능이 글로벌 출시된 지 6년, 그리고 전신인 ‘나의 아이폰 찾기’가 도입된 지 15년 만의 변화입니다. 그동안 규제 문제로 인해 국내에서는 제한적으로 제공됐던 이 기능이 공식 지원되면서, 국내 애플 사용자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입니다.

iOS 18.4에서 국내 ‘나의 찾기’ 기능 지원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iOS 18.4 개발자 베타 버전을 배포했으며, 이 업데이트에는 한국 지역에 대한 ‘나의 찾기’ 정식 지원이 포함됐습니다. 이제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등의 애플 기기를 활용해 기기 위치 확인 및 경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에어태그 및 ‘나의 찾기 네트워크’에 등록된 액세서리도 동일한 기능을 지원합니다.

기존에도 국내 아이폰에는 ‘나의 찾기’ 앱이 기본 탑재되어 있었지만, 위치 정보가 정확하게 표시되지 않거나, 특정 기능이 제한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iOS 18.4 베타 업데이트 이후부터는 애플 기기의 현재 위치가 보다 정확하게 표출되면서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왜 이제야 지원되었을까?

애플은 2010년 ‘나의 아이폰 찾기’ 기능을 도입했으며, 2019년에는 블루투스를 활용한 ‘나의 찾기’ 네트워크를 확장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측량법, 위치정보법, 지도 데이터 반출 제한 등의 규제 문제를 이유로 10년 넘게 해당 기능이 지원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애플의 서비스 제공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다”**고 밝혀, 애플이 국내 지원을 미루던 이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논란이 커지자, 애플은 지난해 9월 공식 발표를 통해 2025년 봄부터 ‘나의 찾기’ 기능을 한국에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iOS 18.4 베타 버전에서 해당 기능이 확인되면서, 4월에 공식 배포될 일반 버전에서도 정식 지원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다만, 현재 개발자 베타 버전에서는 일부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거나, 기기 정보가 정확하게 표출되지 않는 등의 오류가 보고되고 있어, 정식 출시 전까지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의 한국 시장 전략 변화

최근 애플은 한국 시장에서의 차별 논란을 해소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아이폰 16 시리즈가 처음으로 한국 1차 출시국에 포함되었으며, 지난 2월 21일 공개된 아이폰 16e 역시 1차 출시국에 포함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iOS 18.4에서는 ‘나의 찾기’ 기능 외에도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한국어 지원이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향후 몇 달 내로 시리(Siri) 성능 개선 등의 추가 업데이트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iOS 18.4 업데이트, 기대할 점은?

iOS 18.4는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애플이 한국 시장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려는 중요한 업데이트로 평가됩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주요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나의 찾기’ 기능 한국 정식 지원 →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에어태그 등 위치 확인 가능
•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지원 → 향후 시리 한국어 업데이트 가능성
• 기타 iOS 안정성 개선 및 보안 업데이트

이번 변화를 통해 애플이 한국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iOS 18.4 정식 업데이트는 4월 중 배포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추가적인 기능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