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TAX의 추억
'제주도'의 추억
"고 변호사, 월요일에 일정 있어?" 국장님에 호출에 마치 술 한잔 하자하실 때나 들을만한 멘트를 들었다. "내가 월요일에 급한 회의가 잡혀서.. 대신 교육 좀 가줄 수 있나?" 교육을 대신 들으러 갈 일은 전무하니, 강사 대타를 뛰러 가야 할 상황이었다. 마침 나는 월요일 참석하기 껄끄러운 위원회가 하나 있었고, 후배 변호사분에게 내 대타를 부탁하고, 나는 국장님의 대타로 제주도를 가게 되었다. 때는 금요일 오전, 평소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제주도에 강사로 가게 되면 금토일월 즐겁게 놀다 올 수도 있었지만, 나는 주말에도 일정이 있었고 주말 동안 혼자 여행을 갈 여유도 없었다. 심지어 화요일 아침에도 코로나로 미뤘던 재판이 있었다. 그렇다. 나는 숙박도, 렌트도 없는 제주도 당일치기를 할 상황이었다. 월..
2022. 12. 12. 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