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커 조직의 타깃이 된 로펌들이 몸값을 요구받는 사이버 범죄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법조계 전반에 보안 경계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은 민감한 고객 정보와 소송 자료를 다루는 로펌의 특성상, 보안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해커 조직의 타깃이 된 로펌, 몸값 요구 협박까지
법무법인 동인과 로고스는 각각 해커 조직 Trustman0으로부터 자료 유출을 빌미로 비트코인 형태의 몸값을 요구받았습니다. 동인은 1.4TB에 달하는 기밀 자료 유출 위협을 받고 비트코인 30개(약 37억 원 상당)를 요구받았으며, 로고스는 2TB 분량의 소송 관련 자료 유출을 막는 대가로 비트코인 10개를 요구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로펌들이 사이버 공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보안 강화를 위한 긴급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동인 측은 해킹이 아닌 내부 자료 폐기 과정에서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경찰은 협박범을 공갈미수 혐의로 입건해 인터폴에 수배 요청을 한 상태입니다. 이와 유사하게 로고스도 해킹 협박을 받고 경찰에 신고하여 사이버수사대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법조계를 겨냥한 해킹 사건 증가와 보안 강화 필요성
법조계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은 최근 몇 년간 급증하고 있으며,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와 관련된 해킹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또한 이달 초 전국 법원이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받아 홈페이지 접속이 차단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공격으로 인해 법조계는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재차 인식하고 있습니다.
로펌들은 내부 보안 체계 강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동인은 자료 유출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로고스는 문서 암호화 작업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태평양은 모의 훈련을 통해 보안 취약점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광장은 침입방지시스템(IPS) 및 자료유출방지장비(DLP) 등 최신 보안 장비로 내부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보안 전문가의 조언: 철저한 대비 필요
보안 전문가들은 로펌이 해커에게 매력적인 목표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하며, 사전적인 보안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소속 김용호 연구위원은 “민감한 개인정보와 금전적 이익이 집중된 로펌은 해커들에게 매력적인 목표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고 전하며, 자료 분산화와 개별 문서 암호화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정준오 연구원은 “기존의 보안 솔루션만으로는 점점 진화하는 해킹 기술을 방어하기 어렵다”고 설명하며, 웹 방화벽(WAF) 설치와 악성코드 탐지 솔루션 도입을 권장했습니다.
로펌 보안 강화를 위한 대응책은?
이와 같은 해킹 사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내부 보안 체계 강화를 넘어 새로운 보안 솔루션의 도입이 필요합니다. 로펌의 보안 강화를 위한 조치로는 문서 암호화, 내부 시스템 침입 방지, 실시간 이상 행위 탐지 등이 있으며, 직원들에게 철저한 보안 교육을 진행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법무법인 화우는 사내 보안 전문가들이 제작한 동영상을 통해 직원들을 교육하며 보안 의식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법조계를 향한 사이버 공격이 증가함에 따라 로펌들은 단순히 사후 대처가 아닌 사전 예방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지키고 자산을 보호해야 할 것입니다.
'ANDTAX의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 대통령, 골프를 통해 외교와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을까? (3) | 2024.11.19 |
---|---|
이재명 ‘선거법 위반’ 1심 선고,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의원직 상실 위기 (4) | 2024.11.15 |
SOOP의 지스타 2024, e스포츠와 스트리머의 만남 (6) | 2024.11.14 |
유시민 작가, 알고 보니 비트코인 전도사?!(허구입니다) (5) | 2024.11.13 |
스타벅스, 식물성 우유 추가 요금 폐지로 실적 개선 전략 발표…글로벌 위기 탈출 시동 (1) | 2024.11.05 |